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연방 상하원의원을 뽑는 중간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2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메릴랜드는 8명의 연방하원, 1명의 연방상원의원 이외에도 4년 임기의 주지사와 부지사, 감사원장, 법무장관, 주하원의원 141명 전원과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등을 선출한다.
버지니아에서는 11명의 연방하원의원, DC에서는 시장과 시의원 등을 선출한다.
▲ 메릴랜드 선거
민주당의 마틴 오말리 MD 주지사와 공화당의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가 4년 전에 이어 다시 붙는 이번 리턴매치(Return Match)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인사회와 유대관계가 좋은 두 후보는 모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지지를 보내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는 현직의 바바라 미컬스키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
한인들과 연관이 깊은 수잔 리 주하원의원(민)은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에서 3선에 도전한다.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피터 프랜촛 메릴랜드 감사원장은 당선이 유력시된다.
▲ 버지니아 선거
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버지니아 연방하원의원 11 선거구(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제리 코널리 초선의원(민)과 소규모 사업가인 키스 피미안(공)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오랫동안 한인사회에 관심을 보여 온 짐 모랜 연방하원의원(민, 8 선거구)과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공, 10 선거구)의 경우에는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DC 시장 선거
지난달 14일 실시된 DC 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빈센트 그레이 시의장이 애드리언 휀티 현 시장을 누름에 따라 사실상 시장으로 당선됐다. 투표가 실시되지만 공화당에서는 후보가 없어 선거 형식만 남겨둔 상태다.
▲ 선거 이슈
중간선거는 집권 2년을 맞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도 띠고 있어 2012년 차기 대권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선거의 판세를 지배하는 최대 이슈는 경제다.
공화당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과 재정적자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있다.
한인사회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불법체류자 사면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이민개혁법안, 스몰비즈니스 정책, 정부조달사업 정책, 교통체증 문제 해결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인 정치력 신장 계기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한인들은 수개월 전부터 후원회를 조직, 지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근선 JG 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한 오말리 민주당 후보 진영과 유미 호갠 씨를 축으로 한 얼릭 공화당 후보 진영으로 나뉘어 기금 모금 및 한인대상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한인들이 투표를 해야 우리 2세들이 더욱더 많이 주류사회에 진출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도 커진다”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이번 중간 선거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도 “누구에게 투표를 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표 참여가 우리에게 불리한 법안 저지 등 권익 신장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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