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새차 구입 꺼리고
“외식 등 소비는 줄이겠다”
중간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문제에 관한 미국인들의 생각을 권위 있는 여론조사기관이 물어봤다. 그랬더니 미국인들은 신차나 컴퓨터 구입, 새집 이사 등 돈이 많이 드는 것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외식·오락비를 줄이겠다거나 저축과 투자를 더 하겠다는 응답이 대세를 이뤘다.
경제가 침체와 실업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이는 오는 11월2일 총선에서 야당인 공화당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5일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랙티브’에 따르면 지난 9월14∼20일 성인 2,620명에게 향후 6개월 안의 소비·저축 여부를 물은 결과 외식비는 절감하겠다 66%, 절감 않겠다 34%였으며 오락비는 절감 62%, 비절감 38%로 나타났다. 반면 저축·투자는 더 하겠다 52%, 안 하겠다 48%였으며 1주일 이상 여행은 69%가 가능성이 없다, 31%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형 컴퓨터 및 신차·보트 구입, 새집으로 이사하기, 콘도·주택 구입, 새 사업 시작 등에 대해서는 79∼94%가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2008년 경제위기가 시작된 이래 이번 조사까지 소비자 지출 패턴에 거의 변화가 없다며 이는 가까운 장래에 소비 진작과 경제성장, 고용증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민주당이 소비 진작을 위해 중산층 감세조치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지출보다는 저축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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