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지원 줄일 것” 상승
자녀위한 저축은 되레 늘어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자금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갤럽이 학자금 대출 전문업체 ‘샐리매이’의 의뢰로 18세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2,000명에게 자녀의 대학 학자금 지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학비를 지원할 뜻이 없거나 소액만을 보태겠다고 답한 비율은 상승했다.
특히 히스패닉 학부모들 가운데 소액만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2%에서 35%로 급상승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학자금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겠다고 밝힌 비율은 줄었다.
학자금 지출에 난색을 보인 이유로 재정부족을 든 학부모는 지난해 62%에서 68%로 늘어 아직도 가계들이 경제 침체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재정적으로 쪼들리면서도 자녀 학비를 위한 저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학비 지원을 가계 재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응답자는 약 20%로 나타나 지난해(14%)보다 상승했다. 이는 노후대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비율과 동일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경제 침체 속에서 학자금이 계속 상승하면서 논란이 뜨겁다.
비영리 대입 정보 제공기관인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사립대학과 공립대학 학비는 매년 2.6%와 5%씩 상승해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 경제를 더 짓누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자녀 학비에 대비해 가계당 평균 2만8,000달러를 저축하며, 수업료 선납제도나 예금보다 노후대비 저축에 의존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정 전문가들은 자녀 학비를 대려고 노후대비 저축을 털어 쓰는 것은 위험하며 이 둘을 분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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