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사진)과 메트의 영원한 디바 홍혜경. 이 환상적인 음악조합이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평화와 하모니를 노래한다.
KBS 교향악단은 오는 24일(일) 저녁 8시 케네디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워싱턴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각국 외교관과 한국전 참전 노병들, 평화봉사단 출신 미국인들, 그리고 한인 등 2천400명이 무료 초청된다.
홍기섭 KBS 워싱턴 지국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발전을 이룩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문화와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다”며 “특히 KBS가 워싱턴에 방영된지 26년을 맞아 동포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도 담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인 한국 음악의 현재와 품격을 전해줄 이번 워싱턴 공연에는 1백20명의 매머드급 연주자들과 스태프들이 출연한다.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은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교향악단. 1957년 창단 이래 세계적인 연주자, 지휘자를 초청해 연간 90여회의 수준 높은 무대를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상임지휘자로 예일대 교수를 지낸 함신익을 영입해 대중적이면서도 세계 정상급인 악단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관심사는 소프라노 홍혜경의 출연. 그는 깊이와 힘 있는 목소리에 서정과 연기력을 겸비하면서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전속가수로 수십년을 군림해왔다. 그는 이번 워싱턴 공연에서 푸치니의 라보엠 중 뮤제타의 왈츠와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를 선사한다. 또 동심초, 가고파 등 한국 가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 앞서 김인규 KBS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사절과 싱크탱크 관계자들, 동포사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리셉션이 열린다. 티켓은 오는 11일부터 본보 등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에 앞서 KBS 교향악단은 뉴욕의 카네기홀과 UN에서 초청 연주회를 갖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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