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2010년도 유공 재외동포 포상 대상자로 워싱턴 지역에서 양동자 박사 등 4명이 선정됐다.
이번 정기포상에서 양동자 전 하워드대 교수는 국민훈장 모란장, 이광자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은 국민포장을 받는다. 또 애나벨 박 ‘커피 파티’ 대표와 데이빗 리 메릴랜드 주지사실 산하 소수계 자문위 디렉터는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양동자 박사(70)는 태권도의 국제화와 스포츠 외교에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60년대 초 도미한 양 박사는 태권도의 이론적 체계를 정립하고 미 태권도연맹 2대 회장, 팬암 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태권도의 미 올림픽위원회 정식종목 채택에 큰 역할을 했다.
또 하워드대 교수, 미 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고 세계 체육학 교수들의 국제조직인 세계체육학회 회장에 재선돼 한국의 스포츠외교에 공헌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2차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이광자 한미교육재단 이사장(65)은 민족교육과 미국 학교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해 국민포장을 받게 됐다. 이 이사장은 워싱턴통합한국학교 교사, 교장 등을 지내며 2세들의 민족 정체성 교육에 앞장섰으며 현재 메릴랜드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교장으로 미 공립학교의 한국어 교육 도입 등에 큰 노력을 해왔다.
한인 2세인 애나벨 박 대표(42)는 2007년 일본군 종군위안부 하원 결의안 채택 기여와 미국내 시민 풀뿌리 운동의 일환인 커피 파티(Coffee Party)를 결성하는 등 주류사회에서의 활동상이 인정돼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자로 결정됐다.
역시 2세인 데이빗 리 메릴랜드 주지사실 소수계 자문위 디렉터(38)는 한인사회와 메릴랜드정부 간의 관계증진에 기여해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자로 선정됐다.
주미대사관 영사과 김경한 참사관은 “이번 포상은 오랜 기간 묵묵히 선행과 봉사활동을 해국위선양과 한인사회에 기여한 동포들을 위주로 선정했다”며 “특히 한인 1세는 물론 2세들에도 범위를 넓혀 포상하게 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선정 기준과 의미를 밝혔다.
이들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 전수식은 오는 15일(금) 오전 11시 한국 대사관의 대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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