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를 추진하고 있는 풀러센터(Fuller Center for Housing)가 이르면 이달 말 평양 인근에 주택 50채를 짓는 공사를 시작한다.
풀러센터의 데이빗 스넬 대표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주전 북한을 방문해 평양 인근 오산리에 북한 주민들을 위해 50채의 집을 짓는 것을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면서 “4-5명으로 구성되는 자원봉사 선발대가 이르면 이달 말 북한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풀러센터는 선발대 이후 6-8명의 자원봉사단을 한 조로 파견, 내년 5월까지 50채의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넬 대표는 “지난여름 북한을 방문한 지미 카터 대통령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에서 허가만 하면 한인들도 자원봉사자로 참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넬 대표는 “오산리 주택 50채를 짓는 비용으로 현재 50-75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금까지 10만 달러이상이 모금됐다”고 말했다.
1차 선발대에는 세계 난민을 돕는 주빌리 파트너스(Jubilee Partners)를 이끌고 있는 돈 모즐리 대표가 참가할 예정이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한 바 있는 모즐리 대표는 지난 5월 애난데일에서 북버지니아 한인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통일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신뢰를 쌓는 것이며 민간차원에서의 교류와 구호활동은 향후 언젠가 이뤄질 통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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