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상체에 외상...시신 차고서 발견”
윤영석 전 워싱턴체육회 이사장(사진) 피살사건<본보 10월8일자 A1면>을 수사 중인 훼어팩스 경찰국은 8일 “윤씨가 7일 오후 훼어팩스의 자택(5781 Ladues End Court)에서 상체에 외상을 입고 살해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윤씨가 왜 사망했는지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면서 “8일 검시를 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이 금품을 노린 면식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윤씨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사건 현장인 윤씨의 훼어팩스 자택에 설치된 CC-TV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CC-TV는 올해 설치됐으나 작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로서 어떤 물품이 도난 됐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용의자가 누구인지도 아직 모르고 있으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씨의 차량인 2002년 골드 컬러의 렉서스 470 SUV(차량 번호 VA XYW-8197)가 집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경찰과 윤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윤영석씨는 사건 당일인 7일 낮 혼자 집에 있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7일 오후 3시53분경 가족의 전화를 받고 출동했으며 도착했을 때 윤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건 신고자는 오전 11시30분경 외출해 장을 보고 돌아온 부인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시신은 집안이 아닌 차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외출복 차림이어서 바깥 나들이를 위해 차고에 들어섰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정경한의원 피살사건이 터진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한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인사회는 충격에 빠져 있다. 더군다나 대낮에 가정집에 침입해 잔인하게 살해한데 대해 경악하며 수사 진행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한인사회는 물론 워싱턴 포스트, NBC, FOX, ABC TV 등 미 주류 언론에서도 취재진을 사건 현장에 보내며 대대적인 보도를 해 이번 사건에 쏠린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피살된 윤씨의 시신은 조만간 가족에 인계된 후 다음 주쯤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관련 제보를 703-691-2131이나 이메일 www.fairfaxcrime
solvers.org로 연락주기를 당부했다.
<이종국.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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