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워싱턴협의회 창립
민간 범 통일운동 기구인 ‘ 워싱턴협의회(이하 워싱턴 민화협)’가 창립됐다.
워싱턴 민화협은 8일 김덕룡 대표 상임의장(현 대통령 국민통합 특보), 한덕수 주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민간 차원에서 통일 및 민족화해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워싱턴 민화협의 상임의장에는 이용진 전 민주평통 회장, 이근선 미주한인재단 MD 회장, 윤흥노 PNP 포럼 회장, 김인억 전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린다 한 전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이 위촉됐다.
또 공동의장에 신동수 목사 등 15명의 단체장이, 사무처장에는 김서봉 태권도 관장이 선임됐다. 상임고문에는 정세권 미주한인재단 전국 총회장, 최광수 미주총연 상임고문이 위촉됐다.
김덕룡 대표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화협은 1998년 창립된 이후 보수와 진보, 종교, 이념을 초월해 민족화해와 조국통일, 국민통합의 역할을 해온 민간 기구”라며 “지난 10여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국과 해외동포들이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이루는 활동을 하기 위해 해외 지부를 만들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소개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남북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제적 환경 조성과 주변국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워싱턴 민화협은 미 정부와 언론, 국민이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 생각을 갖고 역할을 하게끔 활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또 민화협 창립이 재외국민 참정권을 겨냥한 정파 조직이 아닌가 하는 시각에 대해 “민화협은 여야 정당과 7대 종교, 200여개 단체들이 망라돼 특정 정파 활동을 할 수 없는 단체”라며 “워싱턴도 보수와 진보를 망라해 처음으로 결성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사는 격려사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가 중요한 만큼 동맹국인 미국의 동포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화협 창립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동포사회의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고 민간차원의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민화협은 앞으로 각 단체들의 참여를 늘리고 각 위원회와 사무처에 대한 인선을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화협은 지난해 12월 대양주협의회, 1월 중국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워싱턴에 이어 뉴욕 등 미주 지역 조직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용진 상임의장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동포사회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서로 화합, 협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들은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열린 창립대회에는 윤순구 총영사와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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