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남성 1,970명 가량이 새로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고, 이 중 약 39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미국암협회(ACS)가 전망했다.
ACS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자료에서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암세포가 침투할 수 있는 유방조직을 갖고 있음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실제 남성의 유방암 발병 확률은 여성의 약 100분의1 미만이지만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000분의1이라고 ACS는 설명했다. 또 남성의 유방암 예후가 여성보다 나쁠 것이라는 기존 통념은 사실과 다르며 유방암 진행 정도가 같은 것으로 진단된 남녀의 경우 생존 확률도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CS는 특히 유방암 환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조기진단과 치료가 관건이지만 유방암이 여성들만이 걸리는 통념 때문에 조기 자가진단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ACS는 남성들의 경우 소년기에 고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유방조직 등의 성장을 억제하지만 여전히 유방 선관(Duct)이 존재한다면서 신체의 모든 세포와 마찬가지로 남성의 유방 선관세포도 암세포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들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 ▲연령(평균 진단연령 68세) ▲가족병력 ▲흉부 방사선 노출 ▲간질환 ▲에스트로겐 치료(호르몬 치료) ▲비만 등을 제시했다.
또 정상적인 남성 성염색체에 X염색체가 추가로 더 있는 `클라인펠터증후군’과 고온에 오랫동안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특정 직업군 등도 남성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휘발유 배기가스 등도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으며, 폭음도 알코올이 간에 주는 영향으로 유방암 발병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ACS는 “유방암을 유발하는 상당수 요인들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확실한 예방전략을 내놓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상적인 체중 유지와 음주 자제는 유방암의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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