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영석 전 워싱턴 체육회 이사장(61) 피살사건의 또 다른 도난품이 확인됐다. 또 윤씨는 지난 7일 사건 당시 범인에 강력히 저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의 친지들에 따르면 사건 이후 윤씨의 렉서스 SUV와 함께 훼어팩스 스테이션 자택에 보관 중이던 팁 박스의 현금이 사라졌다. 팁 박스는 윤씨가 운영하던 카워시 업체에서 고객들로부터 받은 팁을 담아둔 것으로 집안에 보관 중이었다. 윤씨는 매일 팁을 모았다가 종업원들에 나눠주었다 한다.
윤씨와 가까웠던 지인 A씨는 “유족들에 따르면 1주일치를 모아둔 팁 박스의 현금이 없어진 것이 확인됐다”며 “하루에 보통 몇 백 달러가 모이는 만큼 적어도 2천 달러 가량은 들어 있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현금과 차량 외에 다른 도난품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훼어팩스 경찰도 피해물품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건 당시 윤영석씨가 범인과 몸싸움을 벌인 흔적도 발견됐다.
지인 B씨는 “집안의 바닥은 대부분 하드우드이지만 일부 매트가 깔린 곳에서 치고 박으며 싸운 격투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 “유족들의 시신 확인 결과 두개골이 깨지고 상반신은 칼자국이 처참했다”고 전했다.
B씨는 이어 “윤씨가 유도 등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범인은 적어도 1명 이상으로 생각된다”며 “여러 정황으로 봐서 범인은 집안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과 윤씨의 지인들에 따르면 사건 당일 윤영석씨는 혼자 집에 있다 참변을 당했다. 부인 정선희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외출했다 귀가 후 차고에 누워 있는 남편을 발견하고 오후 3시53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고 윤영석씨 고별예배가 오는 14일(목) 오후 7시, 발인예배는 15일(금) 오전 10시 훼어팩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정명섭 목사(영생장로교회) 집례로 엄수된다. 고인은 장례식 후 이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선희 씨와 전처 소생의 아들 인철, 동욱 씨가 있다.
사건 제보 경찰 전화(703-691-2131).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