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밀집 거주하는 버지니아의 훼어팩스 카운티와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에 살려면 최소한 가구당 연소득이 적어도 10만 달러는 돼야 재정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지역 생계비 분석 기관인 ‘여성을 위한 보다 넓은 기회(Wider Opportunities for Women)’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4인 가정 기준(성인 2, 유아 1명, 취학 아동 1명)으로 재정적으로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10만 8,144달러가 필요하다.
성인 한명의 경우, 4만8,480달러, 성인 한명에 유아 한명의 경우, 7만1,880달러, 성인 1명에 유아 1명, 취학 아동 1명의 경우, 10만 2,708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거주 조사 참석자들은 총 비용의 34%를 주택, 4%를 유틸리티, 7%를 음식비용, 11%를 교통비, 21%를 세금, 4%를 은퇴연금, 4%를 저축, 4%를 헬스케어, 11%를 가정용품 및 용돈 등에 사용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재정적으로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10만 4,352달러가 필요하다. 2년 전 조사에서는 8만달러로 조사됐다.
성인 한명의 경우, 4만7,340달러, 성인 한명에 유아 한명의 경우, 7만3,596달러, 성인 1명에 유아 1명, 취학 아동 1명의 경우, 9만 8,424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4인 가정을 기준으로 알링턴의 경우, 10만 2,936달러, 알렉산드리아는 9만5,544달러, 워싱턴 DC는 9만3,984달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8만4,552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재정적으로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 최소한 음식, 집, 의사, 비상자금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통계학자 오드리 싱거 씨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증가하는 실업률과 일자리 손실, 2년 전 대비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빈부의 격차는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면서 “비교적 경제침체의 타격을 적게 받은 워싱턴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먹고 사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 중간 가구당 소득은 8만 5,000달러 정도이며 실업률은 전국 평균 9.8%보다 훨씬 낮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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