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국감서 추산치 보고
주미대사관(대사 한덕수)은 12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 국정감사에서 업무 현황보고를 통해 워싱턴 지역 한인 인구를 약 17만7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에 10만명, 메릴랜드에 7만4천명, DC 2천명, 웨스트버지니아 1천명이 거주한다고 보고했다. 미 센서스 조사결과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합해 약 11만 명(2009년 통계)이었다.
주미대사관은 또 워싱턴 지역 한인 중 시민권자는 55%인 10만 명, 비시민권자는 45%인 7만7천명으로 집계했다.
주요 동포단체로는 워싱턴 지역에 13개의 한인회와 약 350개의 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주미대사관은 워싱턴 동포사회의 특징으로 “미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전문직 종사자가 많고 학력 및 생활수준이 높은 편”이라며 “단체 간에 심각한 갈등은 없으나 다수 한인회의 공존체제에 따른 협조, 조정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동포사회의 향후 과제로 대사관은 “이민 1세대와 2세대간 세대교체 시기로 2세대의 참여 활성화를 통한 한인사회 결속력 강화”를 들었다. 또 “한인사회의 활동이 생활기반 확대, 권익증진, 정치력 신장 등 기존의 과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교육, 문화, 역사 등 정체성 함양에도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사관은 2012년 처음 시행되는 재외국민 선거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조기 파견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사관은 업무 현황보고에서 “미 전역의 대사관과 9개 총영사관의 선거준비 지원,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통한 선거범죄 예방, 현지 요구 수렴 등 효과적인 재외선거 준비관리를 위해 중앙선관위 직원 1명의 조기 파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12년 4월의 총선거에서부터 첫 실시되는 재외선거는 내년 10월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제반 선거 업무를 맡게 된다. 재외선관위는 선관위가 지명하는 2명 이내, 국회에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이 추천하는 각 1명, 공관장 또는 공관장이 공관원 중에서 추천하는 1명 등으로 위촉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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