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자 박사 등 4명
한인사회 발전 기여
한국정부의 2010년 유공 재외동포 포상자에 대한 워싱턴지역 포상 전수식이 15일 개최됐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이날 오전 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양동자 전 하워드대 교수에 국민훈장 모란장, 이광자 한미교육재단 이사장에 국민포장, 애나벨 박 ‘커피 파티’ 대표와 데이빗 리 메릴랜드 주지사실 산하 소수계 자문위 디렉터에게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장을 전수했다.
김경한 영사는 “세계 한인의 날(10월 5일)을 계기로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유공 재외동포들에 대해 포상을 한다”면서 수상자 4명에 대한 공적을 소개했다.
양동자 박사(70)는 태권도의 이론적 체계를 정립하고 태권도의 미 올림픽위원회 정식종목 채택에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세계 체육학회 회장으로 태권도의 국제화와 스포츠 외교에 크게 기여했다.
이광자 한미교육재단 이사장(65)은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교사, 교장 등을 20여간 역임하면서 2세들의 민족 정체성 교육에 앞장섰으며 현재 메릴랜드 클락스버그 초등학교 교장으로 미 공립학교의 한국어 교육 도입 등에 큰 노력을 해왔다.
애나벨 박 대표(42, 한국명 박소현)는 2세로 한인들의 권익신장과 함께 2007년 일본군 종군위안부 하원 결의안 채택 기여와 미국 내 시민 풀뿌리 운동의 일환인 커피 파티(Coffee Party)를 결성하는 등 주류사회에서의 활동상이 인정됐다.
데이빗 리 디렉터(38)는 지난 5년간 메릴랜드 전 주지사 및 현 주지사의 아태계 및 소수계 자문위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와 메릴랜드 정부 간의 관계증진에 기여했다.
양동자 박사는 수상 소감에서는 “가슴 벅차는 이 기쁨을 태권도인, 168개국의 세계체육학회 교수, 워싱턴 동포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자 이사장은 “오랫동안 아이들을 위해 일해 왔는데 이렇게 훈장을 받게 되니 감사하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애나벨 박 대표는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행복하다”고 말했으며 데이빗 리 디렉터는 “할일을 했을 뿐인데 한국정부로부터 한인 2세로 이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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