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락을 사물놀이와 난타로 뿜어낸 전통문화 한마당이 애난데일에서 벌어졌다.
우리문화나눔터 풍물패 천지음이 창단 1주년을 맞아 16일 저녁 온누리 드림교회에서 가진 정기공연 겸 후원의 밤 행사는 워싱턴지역 전통문화인들이 함께 신명의 진수를 선사한 한국문화축제였다.
조현숙 전 우리문화나눔터 회장의 노래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사물놀이와 가야금 독주, 판소리, 고전무용, 난타 등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천지음 회원들은 영남가락, 웃다리가락 등 널리 알려진 사물놀이를 독창적인 호흡에 담아 흥을 끌어냈고, 각종 소품들을 이용해 전통가락을 연주해낸 난타 공연은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난타공연은 지난 17년간 워싱턴 지역에서 전통문화의 명맥을 이어 온 우리문화나눔터의 부침과 애환을 장단으로 표현, 지역 문화인들의 고민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은 춘향전의 사랑가 및 민요합창, 가야금 산조 및 25현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 ‘한국의 소리’의 깊은 맛을 느끼게 했다. 또 무용가 강의학씨는 진주교방무로 전통춤사위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천지음은 전 회원이 참여한 선반 필봉가락으로 관객과 함께 마지막을 장식했다.
우리문화나눔터는 1986년 풍물패 아리랑으로 출발, 1993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꾼 후 1990년대말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2000년 이후 침체기에 들어가 활동이 부진했다. 지난해 8월 1.5세와 2세를 중심으로 풍물패 천지음을 재결성, 우리 고유의 가락과 문화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노력과 활동을 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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