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古稀)를 넘긴 도예가 김영실(훼어팩스 거주.사진)씨가 본국에서 발행되는 월간 문예지 조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씨는 조선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도자기 가마’ ‘목탁 소리’ ‘누에’ ‘이별’ ‘흙’ 등 5편의 시가 당선됐다. 당선작들은 도예가인 작가가 흙을 빚어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의 느낌들과 삶의 단상들을 정제된 시어(詩語)로 표현한 것들이다. 수상작들은 조선문학 10월호에 실려 있다.
김 씨는 “거친 세월 흙을 이겨 도자기를 빚으면서도 그 옛날 단발머리 문학소녀 시절부터 꿈꾸던 무지개 꿈을 70이 된 이제야 이룬 것 같다”며 “고희에 싹을 틔운 문학을 아름답게 꽃피우기 위해 열심히 물을 주고 거름을 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김 씨는 영국 캇틴카 패션 디자인 스쿨에서 수학한 후 64년 도미, 노스캐롤라이나 펜랜드 공예학교, DC 코코란 예술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했다.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등단 축하연은 오는 23일(토) 오후 4시 김씨 자택에서 열린다.
문의(703)698-0738
장소 2823 Maple Lane,
Fairfax, VA. 22031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