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지사 선거를 2주 가량 앞두고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가 라이벌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공화)에 지지도에서 5%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나폴리스 소재 곤잘레스 연구소가 지난 11-16일 800여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말리는 지난 7월보다 2% 상승한 47%의 지지를 얻었고, 얼릭은 42%였다. 4%는 제3당 후보, 6%는 미결정이라고 밝혔다. 오차범위는 3.5%이다. 오말리와 얼릭은 이 기간 중 두 차례 정책토론을 가졌다.
오말리는 올들어 일찌감치 시작한 방송 홍보가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되나, 아직 절반을 넘어서지 못해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얼릭은 앤아룬델카운티 등 볼티모어 교외지역에서는 오말리를 8% 차이로 앞섰다. 반면 오말리는 워싱턴 교외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보다 2대1로 많은 메릴랜드에서 얼릭이 민주당 표를 충분히 잠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민주당 지지자 중 17%만이 얼릭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55%는 경제가 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했고, 교육이 12%로 2위였다.
또 응답자의 51%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 반면 43%는 실망을 나타냈다.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은 55%, 공화당 도전자인 에릭 와고츠는 38%의 지지를 각각 나타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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