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이 간직할 작품을 남기고 싶어요.”
올해 미국 수묵화협회전에서 입선한 소윤당(素尹堂) 윤계현(74) 작가는 여생을 수묵화가로 이름을 남기기 위한 작품활동에 쏟고 있다.
매주 한 차례 소산(素山) 박영진 미주한인 전업미술가연합회(UPAU) 회장에게 사사를 받고 있으며, 매일 틈나는 대로 2-3시간씩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꽃과 새(花鳥)를 중심으로 사군자와 동물, 풍경 등 다양한 대상을 그려온 윤씨는 스승 소산의 화법을 전수받아 개인전을 열려는 꿈을 갖고 있다.
윤씨가 일찍이 수묵화의 길에 들어선 건 아니다. 예순을 훌쩍 넘겨 벧엘시니어아카데미 묵화반에서 묵화를 배우기 시작한 윤씨는 지난 2006년 한국 수묵화협회 주최 미술전에서 입선,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를 하고, 같은 해 하워드카운티아트센터 전시회에도 출품하면서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국 수묵화협회 연례 공모전도 2006, 2007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계속 입선했다. 올해는 2마리의 학이 절경 속 노송 아래 노니는 모습을 그린 ‘Whooping Crane’ 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윤씨는 예술가가 많은 집안의 끼와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여고시절 여류 무용가 김백봉으로부터 고전무용을 배웠던 윤씨는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고전무용단의 중심단원으로 또 다른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벧엘교회 성가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윤씨의 2남2녀 중 두 딸도 대학에서 한국화 및 작곡을 전공했다.
스승이 이끄는 UPAU의 회원인 윤씨는 경기여중고와 이화여대 사범대를 졸업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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