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취화선’속 그림 전시
제 5회 워싱턴 한미문화축제가 영화와 한국화 전시회 형식으로 오는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주미한국대사관 산하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과 주미대사관은 ‘취화선 - 흐르는 꿈과 그림’이란 타이틀로 한국 영화 ‘취화선’에 나오는 작품을 그린 김선두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를 초청, 전시회도 갖고 영화도 상영한다.
전시는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리며 22일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전시회 개막 축하행사에는 김선두 교수가 직접 나와 30분가량 화가 장승업의 일생을 엿볼 수 있는 영화 ‘취화선’에 나오는 작품과 영화에 대해 소개한다.
김선두 교수는 20일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펠리스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취화선 영화에는 나오는 작품 19점과 근작 23점 등 총 42점이 전시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영화 ‘취화선’에 니오는 조선말기 천재 화가 장승업의 작품 ‘관산도’ ‘매화병풍’ ‘호취도’ ‘취원도’ 등을 재현, 찬사를 받았다.
김 교수는 “8개월간 촬영을 하면서 화가 장승업을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처음에는 장승업을 중국의 영향을 받은 작가로만 알았지만 그의 그림을 재현하면서 그가 조선의 화가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화의 특징은 사실적인 묘사에서 그치는 데 장승업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거친 붓 터치를 통해 그림에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을 담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
두 마리의 매가 나오는 ‘호취도’를 통해 특히 장승업을 느꼈다는 김 교수는 “이 영화의 주제는 거듭 남이며 예술가가 자기 이상을 위해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한다는 것으로 우리의 삶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풍경, 음악, 풍습, 건물, 복장 등을 통해 워낙 우리의 것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미 예술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를 알렸는데 이번에는 영화와 전시회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번축제에서 한국 전통 미술과 21세기의 한국현대 미술을 함께 감상하면서 한국역사와 문화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