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인 장애인과 가족들의 숙원이던 한인 전용 그룹홈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워드한인회(회장 송수)와 한미장애인협회(회장 조익봉) 관계자들은 20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 장애인 그룹홈을 운영하는 스타플라이트 엔터프라이스 대표들과 만나 한인 장애인 그룹홈 운영에 관해 논의했다.
이 모임에서 스타플라이드사의 어베린 커닝햄 사무국장은 한인 장애인들을 위해 1개의 그룹홈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미 한인 간호사를 채용해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홈은 장애인들이 기거하며 가족을 대신해 부양 서비스를 받는 곳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들은 자녀가 장성하면서 부모의 고령화로 부양에 어려움이 커져 그룹홈이 절실했다.
스타플라이트사는 21년전 설립돼 특수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7개의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다.
커닝햄 사무국장은 주 장애인부(DDA)에 그룹홈 입주 신청을 하면, 그룹홈측에서 이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해 주 정부에 요청,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치므로 입주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커닝햄 국장은 그룹홈 당 3-5명이 거주하며 평균 12명의 직원이 근무한다고 덧붙였다.
송수 회장은 회사측에 장애인과 가족들의 불편이 없도록 한인직원 채용 및 한식과 한국 문화 활동 프로그램 제공, 한인 가족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그룹홈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장애인 가족과 함께 조만간 스타플라이트사의 그룹홈을 사전 시찰하기로 했다.
조익봉 회장은 “장애인 가족들의 오랜 숙원이 풀리게 돼 기쁘다”며 “도움을 준 하워드한인회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장애인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장애인은 70여명. 이중 20여명이 하워드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