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중 ‘코리안 보태닉 가든 클럽’ 발기 총회 계획
보태닉 가든에 한국정원을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보태닉 가든 전경.
연간 약 80만명이 방문하는 시카고지역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의 한 곳인 시카고 보태닉가든에 ‘한국정원’(Korean Garden)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정원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노재욱 병리학 전문의(은퇴), 이근무 전 세계한인무역인협회 회장, 본보 육길원 고문 등 뜻있는 한인들은 오는 11월 향후 설립추진위원회로서 역할을 하게 될 ‘시카고 코리안 보태닉 가든 클럽’(CKBGC) 발기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총 500명 규모의 발기대회 및 총회를 연다는 계획도 아울러 추진 중이다. 이들에 따르면 한국정원은 보태닉가든 입구에서 오른쪽 방향에 위치한 3~5에이커 정도의 부지에 세워지며 개나리, 진달래, 코스모스, 백일홍, 국화, 노송나무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 그리고 누각 및 한국 전통 무용 등을 공연할 수 있는 간이 무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보태닉가든측과 한국정원 설립에 대한 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노재욱 전문의의 경우 보태닉가든 운영진들을 대상으로 이미 여러차례 프레젠테이션을 마쳤으며 가든측으로부터 ‘예산이 확보되면 한국정원을 세워도 좋다’는 구두약속을 받아냈다. 제대로 된 한국정원이 세워질려면 최소 500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한국 정부 및 삼성, LG 등과 같은 대기업의 후원 등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노재욱 전문의, 이근무 전 회장은 “시카고 한인 중에서도 거액을 내겠다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정부나 대기업들의 후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 후원의 경우 보태닉가든에 연간 80만명 정도가 찾아온다는 점에서 그 홍보가치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정원 설립을 적극 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서울 시장 시절, 독일 베를린의 한 장소에 한국정자를 세운 적이 있다. 이번 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발기인 총회 후 업무를 분담, 좀더 구체적으로 정원 설립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정원 설립이 추진된 배경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한국의 얼과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재욱 전문의의 경우 자신의 집이 지난 1997년 ‘Home Section Garden’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평소 정원 가꾸기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노 전문의, 이 전 회장은 “다시 강조하지만 보태닉가든은 전국에서 연간 80만명에 달하는 가까운 인파가 방문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 한국 정원이 들어서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일부에선 ‘보태닉가든에 일본정원은 있는데 왜 한국정원은 없느냐’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며 “한국정원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웅진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