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후보가 24일 새크라멘토 공화당 지원본부에서 자원봉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중간선거 D-7
“과격 티파티, 공화 접수”
공략에 지지율 격차 줄어
중간선거(11월2일)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펜실베니아주를 비롯해 접전지역 주들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들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탐으로써, 당초 압승을 예상하던 공화당 측이 긴장한 표정이다.
펜실베니아에서 민주당의 조 세스탁 상원의원 후보는 지난 수개월간 공화당 팻 투미 후보에 뒤처져 공화당 대세론을 감안하면 투미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으나, 최근 여론조사들에선 격차가 좁혀들어 공화당 지도부가 지지자들에 대해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다독일 정도이다.
민주당 측의 막판 스퍼트에 의한 초접전 양상이라는 펜실베니아주의 선거 현황은 다른 주들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올해 중간선거를 역대 중간선거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예측 불가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펜실베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콜로라도, 켄터키, 알래스카, 코네티컷 같은 접전지역 주들의 공통된 특징은 각 후보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긴 했으나 취약점도 아울러 갖고 있으며, 보수적인 ‘티파티’운동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인데 유·불리의 방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이들 대부분의 주와 워싱턴 및 캘리포니아주에선 현재 박빙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공화당이 의석 수개를 더 얻는 데서 그칠 수도 있고 최대 10석을 더 확보해 상원 다수당으로 올라설 수도 있다. 민주당 측은 하원에선 다수당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상원의 다수당 자리를 잃는 것은 민주당에 치명타가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캘리포니아, 네바다, 위스콘신주 상원의원 선거를 집중 지원하고 있어 이들 주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수세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민주당 후보의 공통 전략은 티파티라는 ‘위험스러운 과격단체’에 공화당이 접수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티파티 운동 변수 외에 선거 막판에 민주당 후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로 선거분석가들은 2가지를 더 꼽고 있다.
그 하나는 펜실베니아주를 비롯해 접전지역 주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가게 하는 동원력 면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위기감이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측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를 인식하게 되면 “깨어날”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일부 분석가는 그런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측의 이런 주장에 공화당 측은 코웃음 치면서 덜컹거리는 경제와 실업 대란, 워싱턴의 기성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불신의 쓰나미가 자신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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