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위스콘신 레이신 인근 마운트 프레센트의 월마트 주차장에 피신해 있던 한 트럭이 강풍에 밀려 쓰러져 있다.
미시간 최대 시속 100마일
건물 붕괴·수십만 가구 정전
항공편 취소 등 피해 속출
7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이 26일 오전부터 미국 중서부 지방을 강타해 일부 건물이 붕괴되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폭풍은 시속 70마일, 일부 지역의 경우 최대 시속 100마일(161㎞)로 초강력 허리케인 2등급의 위력을 지닌채 북부 미시간주에서부터 남부 아칸소 및 테네시까지 약 800마일 길이의 활 모양을 형성한 채 동진하고 있다.
강풍은 27일까지 계속되면서 지역에 따라 토네이도를 일으키고, 폭우를 퍼부으면서 펜실베니아 등 애팔래치안 산맥 지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기상전문가인 트레비스 하트만은 “시카고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30분에 체크된 폭풍의 중심기압은 북반구에서 측정된 최저기압 중 하나일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다”고 말했다.
폭풍이 통과하면서 미시간주의 스털트반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인디애나 하워드 카운티 및 오하이오주 반 베르트 등 중서부 지역 곳곳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과 건물 수백채가 완파 또는 반파됐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이날 70여년만에 가장 강력한 폭풍우가 급습했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강풍으로 빌딩 2채가 일부 파손됐다.
또 인디애나폴리스의 다운타운에 있는 48층의 체이스타워에서는 강풍이 불면서 건물 내 입주자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북부지역에서 약 6만가구가 정전됐고 인디애나주와 위스콘신주에서도 각각 6만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정전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최대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시속 46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모든 항공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가 낮부터 재개됐지만 연발착이 계속되고 있다. 시카고의 통근열차 운행도 오전에 차질을 빚었다.
중서부를 강타한 이 폭풍은 1975년 11월10일 화물선 `에드먼드 피츠제럴드호’를 수피리어 호수에 침몰시킨 강풍보다 위력이 강하며 1978년 1월 5대호 지방에 기록적인 피해를 남긴 `그레이트 오하이오 블리자드’ 다음으로 강력한 폭풍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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