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3대 세습 추진은 북한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통일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워싱턴 동포들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
북미주 평통 초청으로 방미, 27일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북한의 3대 권력 세습 추진 규탄 시위를 한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사진)는 “3대 권력 세습은 민족의 수치인 만큼 지탄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김정은으로 세습이 될 경우, 우리 민족의 통일은 더욱 더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탈북자 출신인 김 대표는 “김정은은 체제유지에만 관심이 있지 자신이 통치할 가능성이 없는 통일 한국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며 그가 정권을 이양 받을 경우,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천안함 격침 배후에는 김정은이 있고 그 근거는 김정은이 인민군 대상 강연에서 해군 역사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북한의 3대 세습 추진을 인정한 것과 관련, 김 대표는 “김정은으로의 세습에 중요한 변수는 김정일이 얼마나 사느냐와 세습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달려있다”면서 “3대 세습은 사회주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만큼 중국은 김정은 세습 추진을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은 80년대에 김정일의 권력 승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지난 5월 김정일의 방중에서는 김정은 세습에 대해 승인을 안해줬으나 8월 김정일의 방문 때 김정은 세습체제를 승인해줬다”고 주장했다.
2008년 3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이 청년대장, 샛별대장으로 언급됨을 들며 김정은으로의 세습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는 김 대표는 “NK 지식인 연대는 북한의 지식인층이 모여 만든 단체로 280명의 회원이 있다”면서 “방송 등을 통해 북한의 지식인들에게 바깥세상을 소식을 전하고 동영상과 사진, 전단지를 통해 북한에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김책공업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김 대표는 “남북간의 왕래와 함께 서신이 가능해 지고 실질적인 경협이 진행될 때 통일이 가능해 질 것”이라면서 “온정주의로 무조건 주는 방식으로는 북한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미주 동포들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NK 지식인 연대(www.nkis.kr)는 지난 2008년 6월 탈북자들이 설립한 통일학술단체로 인터넷 방송 운영과 포럼 등을 통해 북한 실상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에 이어 워싱턴을 찾은 김 대표는 휴스턴과 애틀랜타를 방문한 후 30일 귀국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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