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한미역사문제연구위원)
황장엽 중심의 북한 엘리트들이 민족주의 체제를 이상으로 내세웠던 주체사상이 80년대 들어 김일성 우상화 사상으로 변질되면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3대 세습 집단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북한이다. 해방 초기 소련의 스탈린을 대원수로 추겨 세우면서 그의 추종자로 따랐던 북한의 김일성이 6.25전쟁 휴전후 중국과 소련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 자주노선을 내세웠던 것이 주체사상의 핵심이었다. 동구라파를 비롯 중국의 공산주의도 스탈린의 영향으로 세력을 유지했었으나 스탈린 사망후 소련의 후르시초프가 스탈린을 비판하면서 중소분쟁이 격화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런 틈바구니에서 북한은 중국을 좌경기회주의자로 비판하고 소련에 대해선 현대판 수정주의자로 규정지으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주체사상을 자랑했다.
북한식 사회주의를 내세우면서 나라의 주인은 인민이고 인민이 선출한 대표들이 나라를 통치한다고 헌법조항에 명시해 놓고 있는 집단이 북한이다.
그런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은 3대째 세습독재 국가체제로 치닫고 있는 현실 앞에 지구촌 나라들이 놀라고 있다. 김일성 가문의 세습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계층간의 차별과 혹독한 감시체제를 강화하면서 주민의 인권을 탄압하고 굶주림 속에서도 100만 대군을 양성하고 선군 정치를 표방하는 권력집단이 북한이다. 북한의 세습 독재자들은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들며 죽이고 싶은 사람은 가차없이 처단해 버리는 악행을 되풀이하고 있다.
살인과 온갖 악행으로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서 주권국의 행세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북한의 외교술이 놀랍다. 북한 구석구석엔 전제주의 망령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핵폭탄을 개발하고 호전성 발언으로 미국과 한국을 윽박지르고 있는데도 그들을 시원하게 응징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정부가 딱하기 짝이 없다. 북한은 과연 민주 공화국인가? 공화국의 정체는 개인이나 집단이 점유하고 통치하는 전제주의는 아니다. 국민을 위한 국민이 다스리는 나라가 공화국이다. 6.25 동족상잔의 전쟁을 도발하고 300만의 인명을 살상시킨 잘못을 덮어두고 다시 전쟁 광분으로 핵폭탄을 개발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존권을 짓밟고 있는 범죄집단을 비호하고 있는 남한내 친북 좌파세력의 범법행위를 엄하게 다스리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현실도 답답하다.
북한이 일으킨 테러나 무장도발은 끝임 없이 이어져 왔다. 남한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격침임을 세계각국의 군사전문가들이 확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공당으로 민의를 대변한다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소행을 지금도 부인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화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외신기자들을 불러들여 세습체제의 당위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들의 세습놀이를 바라만 보고 있는 남한내 민주화 세력이라고 나서고 있는 친북 좌파세력과 민주당의 북한세습독재 체제를 환영하고 있는 꼴이 참으로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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