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임스스퀘어.퀸즈 레고팍, 대형 의류매장 오픈 ‘패션가’ 부상
▶ 할렘 116 스트릿. 브루클린 풀턴 몰, 고급화 탈바꿈 시도
뉴욕에 새로운 샤핑몰 지형이 바뀌고 있다. 맨하탄의 심장인 타임스스퀘어와 퀸즈 레고팍은 대형 의류, 패션점의 밀집지역으로 거듭났고, 할렘의 116 스트릿 인근과 브루클린의 풀턴 몰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앞 다투어 문을 열고 있는 매장들은 지역과 렌트비에 관계없이 젊고 실용적인 소비층을 겨냥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와 아울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임스스퀘어=불과 몇 년전만해도 타임스스퀘어는 보고 즐기는 공간이지 의류 샤핑을 위해 찾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타임스스퀘어는 관광객과 청소년이 가장 샤핑하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먼저 자리 잡은 갭(Gap)과 리바이스(Levis) 매장에 이어 아메리칸 이글, 포에버 21, 에어로포스테일 등 중저가 청소년 브랜드들이 잇달아 오픈했다. 특히 올해 문을 연 매장은 미동부, 혹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수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플래그십(flag ship) 매장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클리도 선글래스 매장으로는 드물게 큰 2,000스퀘어피트 매장을 준비중이다.
■퀸즈 레고 센터=많은 퀸즈 주민들은 이미 JC 페니와 메이시스가 있는 퀸즈 몰을 자주 이용해왔고 포레스트 힐을 중심으로 소규모 패션 매장들도 자주 들렸었다. 올해 레고팍에 초대형 아웃렛 복합빌딩 레고센터가 들어서며 이 지역은 퀸즈 최대의 샤핑 중심지로 거듭났다. 레고센터에는 센츄리21과 마샬, TJ 맥스 등 뉴요커들이 선호하는 아울렛이 집합해 있고 코스트코도 입점해 생필품과 패션의 원스탑 샤핑을 이루었다. 인근 퀸즈몰의 심각한 주차난을 감안한다면 훨씬 주차가 편한 이곳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플러싱 인근 한인 주부들의 발검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할렘 116 스트릿=저가의 보세 의류와 싸구려 액세서리 상품들 그리고 흑인을 대상으로 한 뷰티 서플라이 매장이 주종을 이루는 이 지역에 특색있는 패션 스토어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웨스트 아프리칸 패션 매장인 베베노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같은 변화는 고급 콘도미니엄의 건축, 5억달러를 들여 공장을 개조한 타깃과 코스트코의 오픈 그리고 무려 63억 달러가 투여되는 컬럼비아 대학의 증축 등과 맞물려 이루어지고 있다. 새롭게 유입되고 있는 이민자층과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백인들이 주요 고객이 되겠지만 할렘 투어에 나서는 관광객과 일반 뉴요커도 많이 찾을 것이다.
■브루클린 풀턴 스트릿 몰=브루클린 풀턴 스트릿 몰에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H&M을 비롯해 파일렌스 베이스먼트, SYMS, 에어로포스테일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을 확정했다. 풀턴 몰은 규모면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뉴욕 최대의 공간이었지만 값싼 커스텀 주얼리와 보세 의류, 전자상들이 늘어선, 주로 저소득 흑인층이 이용하는 샤핑 장소로 인식되어왔다. 그러나 3년전부터 인근의 덤보를 중심으로 맨하탄에 버금가는 고급 콘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고소득, 젊은 거주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며 건물주들은 수백만달러를 들여 몰을 개조하고 있어 입주자들은 ‘풀턴 몰의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젊고 실용적인 뉴요커와 관광객들에게 샤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타임스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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