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의 주택 소유율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올 2010년 3분기 현재 전국의 주택 소유주 비율은 66.9%를 기록, 정점에 달했던 2005년 1분기에 비해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이 기간 거의 300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주택을 잃은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주택 소유주가 감소한 것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과 일자리를 상실한 주민들이 늘어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주택 소유주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빈 공간으로 방치된 주택의 증가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 3분기 소유주가 있는 주택 가운데 빈 곳으로 남아 있는 주택의 비율은 2.5%를 기록, 2% 미만을 유지했던 2000년 중반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임대공간의 공실률은 10.3%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떨어졌으나 2년 전과 비교해 0.4%포인트 올랐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경제 분석가 팻 뉴포트는 “전국에 새로운 임자를 기다리는 주택이 넘쳐나고 있다”며 “센서스국의 발표보다 빈 주택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연령별 비교 때 65세 이상 시니어들의 주택 소유주 비율이 80.6%로 가장 높았다. 35세 미만 젊은층의 비율은 39.2%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5년 1분기와 비교해 9%포인트 이상 떨어진 수치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