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만추의 저녁에 한국의 저명 작가들과 세계화 시대 한국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PNP 포럼(대표 윤흥노), 조지메이슨대 한국학 연구소(소장 노영찬 교수), 워싱턴문인회(회장 유양희)는 공동으로 오는 6일(토) 저녁 6시 우래옥에서 ‘한국에서 한국 문학, 미국에서 한국 문학’을 주제로 좌담회를 갖는다.
이번 좌담회에는 한국에서 소설가 하일지, 천운영씨와 브루스 풀턴(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대 아시아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빙된다.
하일지(56)는 중앙대학교 창작문학과를 거쳐 프랑스 프와티에 대학 석사와 리모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0년 소설 ‘경마장 가는 길’로 등단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다. 그후 ‘경마장은 네거리에’ 등 경마장 시리즈의 소설을 발표했고 최근 ‘우즈피스 공화국’을 내 주목받고 있다.
천운영(39)은 한양대 신방과,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마치고 2000년 동아일보에 단편 ‘바늘’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3년 신동엽 창작상, 2004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문단의 역량있는 신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작가다. 소설집 ‘바늘’, ‘명랑’, ‘그녀의 눈물 사용법’과 장편소설 ‘잘 가라, 서커스’가 있다.
브루스 풀턴 교수는 한국어 번역 전문가로 ‘A Ready-Made Life’ 등 한국문학 영역서를 냈다. 2009년 대산문화재단 번역상을 수상했다.
홍덕진 프로그램 디렉터는 “21세기가 시작된 지금 한국 문학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우리 시대의 한국 작가들은 무엇을 고민하며, 무엇을 그들의 글에 담고 있는가? 세계화 시대에 한국문학은 얼마나 미국에 알려지고 있는가 등의 고민을 담아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가늠해보고자 좌담회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문학과 사회, 문학과 민족주의, 문학과 개인의 정체성, 21세기 문학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가 토론될 예정이다.
한편 좌담회에 앞서 5일 이들 작가들을 초청한 이중언어 낭독회가 조지메이슨대 한국학센터(Innovation Hall 215 G)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의 낭독회는 하일지, 천운영 작가가 자신의 작품 일부를 한국어로 읽고 풀턴 교수가 다시 영어 번역본을 읽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 (571)230-7846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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