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우승 기근에 허덕이던 불사조축구회가 지난 10월 봉황대기를 품에 안은데 이어 시즌을 마감하는 메릴랜드축구협회장배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불사조는 7일 볼티모어 시내 헤링런파크 전용구장에서 열린 축구협회장배대회 장년부 결승에서 콜럼비아A를 5-2로 대파하고 우승배을 거머쥐었다.
불사조는 예선에서 불로장수와 볼티모어를 각각 3-2, 4-2로 물리치고 2승으로 콜럼비아B와 동률을 이뤄 승부차기 끝에 4-2로 결승에 올랐다. 콜럼비아A는 흑표와 보라매를 모두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년부 3위는 볼티모어, 개인상은 MVP는 신동일, 감독상은 조경복, 수비상은 이동우씨가 각각 수상했다.
청장년부 또한 봉황대기에서 우승한 PPR이 연이어 우승배를 차지했다.
네팔인들을 주축으로 한 PPR은 FC 리젠드와 청룡을 둘 다 3-1로 완파했다.
청장년부 2등은 청룡, 3등은 FC 리젠드, MVP는 데릴, 감독상은 페마 텐고에 각각 돌아갔다.
이 대회에는 장년부에 보라매, 볼티모어, 불사조, 콜럼비아A·B, 불로장수, 흑표, 청룡 등 8팀, 청장년부에 청룡, FC 리젠드, PPR 등 3개팀 등, 모두 11개팀이 출전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내달 5일(일) 오후 6시 글렌버니 소재 큐스연회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을 겸한 연말파티를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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