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나잇 풋볼 참패가 마지막이었다. 제리 존스 달라스 카우보이스 구단주가 마침내 웨이드 필립스(63) 감독을 해고했다.
존스 구단주는 지난주만 해도 “시즌 도중 감독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팀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기는커녕 7일 그린베이 패커스와 원정경기에서도 7-45로 참패, 1승7패가 된 후 마음이 변해 도저히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존스 구단주는 8일 필립스를 쫓아내고 오펜시브 코디네이터 제이슨 개럿(44)을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카우보이스가 이번 NFL 시즌 가장 먼저 감독을 갈아치운 것.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출신인 필립스 감독은 달라스에서 3년 반 동안 34승22패를 기록했고 통산 전적도 79승57패로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성적은 1승5패에 불과하다.
카우보이스는 1989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NFC 동부지구 챔피언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1승을 거둔 팀으로 이번 시즌에는 수퍼보울 진출 기대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단 역사상 이 보다 더 큰 실망을 안겨준 시즌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존스 구단주는 “선수들에게 말했듯이 감독을 교체했다고 해서 시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아직 8개 경기가 남았고 목표는 단 하나. 남은 8개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우보이스는 지난 달 간판스타 쿼터백 토니 로모가 어깨 부상으로 쓰러진 타격도 크지만 창단한 1960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35점 이상 내준 디펜스가 더욱 큰 문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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