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정부가 지난 1일부터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주를 위한 20억달러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주요 모기지 은행들이 참여를 하지 않으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가주 주택재정국(CalFHA)은 차압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과 중산층 주택 소유주들의 융자지원을 위해 11월1일부터 ‘주택 유지’(Keep Your Home)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주요 모기지 은행들이 협조하지 않고 있어 시작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로써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및 JP 모건체이스 등 전국 3대 모기지 회사들 가운데 BOA만이 주택 유지 프로그램 참가의사를 표시했을 뿐 나머지 은행들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BOA도 의사 표시만 한 상태로 문서에 공식 서명하지 않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참여 거부의사를 밝혔다.
주택 유지 프로그램은 연소득 7만5,600달러 미만의 4인 가족에게 월 3,000달러씩 최장 6개월 동안 주택 페이먼트와 보험료, 관리비 등을 지원하거나 렌트비 지원을 위해 주택 소유주에게 최대 1만5,000달러를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20억달러로 주택 소유주 총 10만명이 차압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가주 정부의 계산이다.
하지만 주요 모기지 은행들이 주택 소유주들의 원금을 삭감해 준다는 부분 때문에 참가를 꺼려하고 있다.
구입 가격보다 시세가 낮은 ‘깡통주택’ 2만5,135채에 대해 은행들이 원금을 삭감해줄 경우 정부가 총 7억9,000만달러를 매칭 형식으로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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