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우씨, 루이지애나주서 5.7피트 ‘엘리게이터 가아’ 잡아
이형우씨(우)와 낚시를 도운 이호열씨가 루이지애나주에서 잡은 무게 200파운드의 대형어종 ‘엘리게이터 가아’를 들어 보이고 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거주하는 이형우씨가 생전 처음으로 무려 200파운드에 달하는 대어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남쪽으로 2시간가량 떨어진 그랜드 아일(Grand Isle)섬으로 낚시여행을 떠난 이형우씨는 6일 오후 3시쯤 난생 처음 200파운드, 5.7피트에 달하는 대어 ‘엘리게이터 가아’(Alligator Gar)을 낚았다.
생긴 모습이 영판 악어와 닮은 엘리게이터 가아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자생하는 어종으로 최대 10피트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미국 남동부와 미시시피강 인근 바다에 서식하는데 날카로운 이빨과 긴 주둥이 등 생김새나 생태습성이 악어와 비슷해 엘리게이터 가아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시 상어와 흑돔, 레드피쉬(붉은 돔) 등을 잡기 위해 그랜드 아일에 위치한 스테이트 파크 낚시터에 자리한 이씨 일행은 토막 낸 숭어를 미끼로 10호 바늘을 사용해 이같은 대어를 낚았다.
이형우씨는 “처음 무엇인가 낚시대 끝을 미세하게 치고 지나가는 듯하다가 갑자기 바늘을 물고 늘어졌다”며 “챔질 후 녀석과 2시간 가까운 사투 끝에 수면위로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낚시대가 휘어지고 부서질 만큼 무거워 도저히 혼자서는 끌어 올릴 수가 없었다”면서 “대형 어종 전용 갈고리를 아가미에 밀어 넣은 다음 일행인 이호열씨와 주변의 낚시꾼 3명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생 이런 고기를 또다시 한번 잡기는 힘들 것 같다. 정말이지 좋은 추억이었고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녀석을 잡는 날 아침에 같이 동행한 동료가 길에서 페니를 주웠는데 그것이 바로 ‘럭키 페니’가 되어 행운을 가져다 준 것 같다. 일반인들이 평생 한번 잡아 보기 힘든 거대어를 낚은 만큼 하는 일이 모두 잘되고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 일행은 이번 낚시여행에서 엘리게이터 가아외에도 100여 마리의 흑돔과 붉은 돔, 가오리 등을 낚는 조과를 올리는 등 짜릿한 손맛을 연이어 봤다며 엘리게이터 가아가 물고기 풍년을 가져다 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생전 처음 낚은 대어 엘리게이터 가아를 해체해 이웃들과 함께 고기 맛을 본 뒤 전문가에 부탁해 박제로 만들어 보관할 계획이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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