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걸리는 폐암과 비흡연자에게 나타나는 폐암은 다른 질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암연구소의 켈시 슈(Kelsie Thu) 연구원은 흡연자 폐암과 비흡연자 폐암은 분자적으로 발병 메커니즘이 다른 암이라고 밝힌 것으로 메디칼 뉴스 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슈 연구원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폐암환자 39명, 과거 담배를 피우다 끊은 폐암환자 14명, 평생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폐암환자 30명으로부터 채취한 폐암조직과 정상조직 DNA를 분석한 결과 공유하는 유전자 변이를 포함해 전체적인 DNA 변이가 비흡연자 폐암이 흡연자 폐암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폐암은 폐암세포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의 DNA 변이를 공유하고 있었으나 비흡연자 폐암세포는 이 것 이외에 다른 DNA 변이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전체적인 DNA 변이는 2배나 많았다고 슈 연구원은 말했다.
이는 비흡연자 폐암이 흡연자 폐암보다 유전적으로 훨씬 불안정하고 따라서 발병 분자경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비흡연자 폐암은 담배연기에 들어 있는 것과는 다른 발암물질로 인해 흡연자 폐암보다 더 많은 DNA 변이가 유발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슈 연구원은 말했다.
비흡연자 폐암은 흡연자 폐암보다 EGFR 유전자 변이가 더 많고 전형적인 선암종(腺癌腫)이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가 비흡연자 폐암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표적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슈 연구원은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9차 연례암예방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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