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발 미국행 항공화물에서 발견된 ‘폭탄 소포’ 사건 이후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보안검색이 강화된 가운데 승객 및 조종사들을 중심으로 전신 스캐너와 몸수색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청(TSA)은 미국을 겨냥한 항공화물 테러 시도가 잇따르자 10월28일부터 공항 내 ‘알몸투시기’로 불리는 전신 스캐너를 보안검색에 적극 활용하고, 신체내부에 은밀히 폭탄이나 폭발물질을 숨겨 탑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몸 수색도 실시중이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과 조종사 단체들은 전신 스캐너가 인체에 해를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편 TSA 요원들에 의한 몸수색이 불쾌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항공여행객 권리옹호단체인 `플라이어스라이츠 닷 오르그’(flyersrights. org)는 15일부터 3만여명의 회원들에게 전신 스캐너를 통한 검색을 거부하고, 몸 수색을 요구할 경우 목격자가 입회한 가운데 비밀이 보장되는 방에서 실시할 것을 요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메리칸항공과 유에스에어웨이즈 소속 조종사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단체가 1만4,000여명의 조종사들에게 전신 스캐너가 인체에 해로운 방사선을 투사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각 지역별로 추수감사절 전날인 오는 24일 항공여행객들을 상대로 스캐너 검색을 거부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장관은 15일 USA 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최근에 강화된 보안검색 조치들은 나름대로 중요한 목적 때문에 취해진 조치들이며, 특히 몸수색은 내의속에 폭발물을 숨겨 반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전에도 취했던 조치들”이라며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를 당부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또 전신 스캐너는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스캐너를 통해 찍힌 이미지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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