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PG) 카운티 한인 경찰 김종진(42, 본보 16일자 1면 보도)씨를 포함 7명이 연루된 불법 주류 및 담배유통 규모가 현금만 350만 달러가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릴랜드 그린벨트 연방지법에 제출된 기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를 포함 경찰 2 명과 민간인 5명 등 총 7명이 기소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금 350만 달러와 함께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예정이었던 25개의 주택 및 비즈니스, 13대의 차량과 84개 은행구좌를 몰수한다는 계획이다.
벨츠빌에 거주하는 김 씨는 15일 자신이 근무하는 벨츠빌 경찰서에서 동료 경찰인 로럴 거주 리처드 델라브러와 함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김 씨가 체포된 이번 수사에는 FBI 요원을 포함 150명의 경찰이 투입됐으며 12개의 영장이 발부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씨가 체포된 이번 사건이 지난 12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된 잭 존슨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부부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두 사건은 연결돼 있지만 이번 사건이 잭 존슨 부부의 뇌물 수수와 어떻게 연루돼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인도계 리커 스토어 업주 앰릭 싱 멜하이와 그의 아내 래빈더 카우어 멜하이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담배와 술을 유통하는 것을 지켜주고 돈을 건네받았다.
한편 김 씨가 불법 주류 및 담배유통 공모 혐의로 FBI에 체포된 것에 대해 이 지역 한인들은 놀라워하고 있다.
옥경호 PG 카운티 한인회장(진미식품 주인)은 “벨츠빌 경찰서에 근무하는 김 씨는 1.5세로 영어와 한국어 구사가 완벽해 이 지역 한인들이 영어불편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곤 했는데 김씨 체포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씨가 자주 찾았다는 가람식당 업주는 “15일 TV 뉴스를 통해 김 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들과 딸이 있으며 동료 경찰들과 함께 이 한인 식당을 자주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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