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홍수 발생시 워싱턴 DC 중심부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제방 공사가 시작된다.
워싱턴포스트는 9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홍수 방지 프로젝트가 다음 달 시작돼 내년 여름 완료될 예정이라고 16일 전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발생 이후 실시된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전국적인 홍수대비책 재검토 결과 이뤄지게 됐다.
제방 공사는 백악관 인근에 우뚝 솟아있는 워싱턴 모뉴먼트 근처에 인공제방을 설치하는 것이다. 워싱턴 DC를 옆으로 끼고 지나가고 있는 포토맥강 범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제방이 설치될 지역은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워싱턴의 명물이 모여 있는 곳으로, 공사가 완료될 경우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워싱턴 모뉴먼트와 링컨 기념관 사이 저지대 잔디밭에 총연장 405m 가량의 흙제방을 쌓고, 잔디밭 사이를 가로지르는 17번가 도로에는 홍수 우려시 언제든지 높이 2.4m, 길이 42m 가량의 도로를 가로지르는 인공 제방을 즉시 설치할 수 있도록 미리 시설을 갖춰놓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워싱턴 주민들은 당국의 이런 발표에 대해 홍수에 대비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워싱턴의 아름다운 상징이던 모뉴먼트 주변 경관이 훼손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엘레너 홈즈 노턴 워싱턴 DC의회 의원은 “이 풍경이 깨진다는 생각은 나의 마음을 정말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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