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의장에 존 베이너 확정
공화 원내대표 에릭 캔터
공화당은 17일 내년 초 출범할 새 하원을 이끌 하원의장으로 존 베이너(사진) 현 하원 원내대표를 공식 선출했다.
이에 따라 베이너는 내년 1월5일 출범하는 112대 의회의 하원 의장에 취임할 것이 확실시 된다.
새 의회는 출범 당일 하원의장을 공식 선출할 예정이나, 이달 초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상태에서 공화당의 후보 선출은 최종 선출이라는 의미가 있다.
워싱턴 정치무대에서 내세울 만한 뚜렷한 정치적 배경이 없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 베이너는 하원의장에 선출될 경우 조 바이든 현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 유고시 권력승계 순위 2위가 된다.
베이너는 이날 “오늘은 새로운 (공화당) 다수당의 여명이 되는 날”이라면서 “다수당이 될 공화당은 좀 더 겸손하고 현명하며, 전임자들(민주당)보다 국민의 우선순위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이익과 미래 세대의 희망과 꿈들을 위해 이를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또 에릭 캔터 현 하원 원내총무를 새 의회에서 하원 공화당을 이끌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펠로시, 민주 차기 원내대표
“패배 책임” 퇴진론 극복
낸시 펠로시(70·사진) 하원의장이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펠로시 의장은 17일 의회 의사당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실시한 비공개 투표에서 히스 슐러(노스캐롤라이나)의원을 150대43으로 누르고 차기 원내대표로 뽑혔다.
이달 2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상실함으로써 4년만에 하원의장직을 내놓아야 하는 펠로시 의장은 당내 소장파 의원들로부터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으나 탁월한 정치자금 동원 능력과 여전히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 지도부에 남는데 성공했다.
이날 투표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펠로시 의장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은 선거 패배가 경기부진과 실업사태에 기인한 것으로 펠로시 의장의 리더십 부재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펠로시 의장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지금까지 하원 원내대표를 맡았던 스태니 호이어 의원은 하원에서 당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원내총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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