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복지관, 작년 약물 남용·중독 관련 한인 설문조사
한울종합복지관이 지난해 실시한 약물 남용 및 중독과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조사대상 한인들의 8%가 초기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의 공중보건프로그램팀은 아시안 헬스 콜리션과 및 다수의 아시안 복지단체들과 함께 주 복지부(DHS)로부터 그랜트를 확보해 지난해 약물남용 및 중독에 관한 프로젝트(AASAII)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작년 4월~6월까지 시카고와 서버브 거주 한인 452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약물남용(Substance Abuse)의 범주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마약류 외에도 술과 담배, 의료용 진통제도 포함된다는 전제하에 실시됐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3개월간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94명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남성이 61명(65%)으로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사용한 약물로는 알콜이 80명(54.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담배 23명(29.9%), 진정제 8명, 코케인 3명, 대마초 1명 등이었다. 어떤 약물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 또는 사회적, 법적, 재정적 문제를 야기했느냐는 질문에 는 75명이 알콜을 선택했고 담배의 경우 16명이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조사를 마친 설문자들의 약물 중독 점수표를 작성한 결과, 응답자의 415명(92%)은 정상으로 특별한 치료와 상담이 필요없었으나 37명(8%)은 가벼운 중독증세가 있어 간단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개별적으로 통보됐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한울의 김소연 공중보건프로그램 담당은 “설문조사를 통해 한인들이 약물남용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됐다. 본인이 적정량의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사회적 편견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숨기려고만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결과를 설명했다. 김 담당은 또한 “술과 담배는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약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지만 이 역시 약물에 포함된다”면서 “따라서 이를 남용하거나 그로 인한 문제를 야기시키는데 대한 교육과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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