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9%로 3개월래 최고 9.85%서 9.13% 프라임모기지 비상
한동안 내림세를 유지하던 모기지 금리가 급등,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의 4.17%에서 4.39%로 상승,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 금리는 4.83 %였다.
같은 기간 15년 고정 금리도 3.57 %에서 3.76%로, 5년 변동 하이브리드 이자율은 3.25%에서 3.4%로 각각 상승했다. 1년 변동 금리는 3.26%로 제자리를 유지했다.
모기지 금리 급등과 관련 마이클 프라탄토니 모기지은행협회(MBA) 부회장은 “경기회복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국채 매입에 따른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모기지 신청지수도 급락했다. MBA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모기지 신청지수는 713.6으로 전월에 비해 14.4%나 떨어져 지난 7월9일 주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3분기 주택시장은 모기지 연체율이 하락했지만 신규 차압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이 기간 최소 1개월 이상 모기지 페이먼트를 연체한 비율은 전분기의 9.85%에서 9.13%로 하락했다. 1년 전에는 9.64%였다.
같은 기간 차압률은 4.57%에서 4.39%로 떨어졌지만 새롭게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비율은 전 분기의 1.11%에서 1.34%로 뛰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량고객에 대출해 주는 고정금리 프라임 모기지의 신규 차압률도 0.71%에서 0.93%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프라임 모기지 연체로 인한 차압주택 재고율도 이전 분기의 2.36%에서 2.45%로 상승했다. MBA는 신규 차압률과 차압주택 재고율 모두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고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연체율 하락은 긍정적 신호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이 주택시장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실업률은 18개월 연속 9%를 웃도는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모기지 연체율은 플로리다가 19.5%인 것을 비롯 네바다(17.8%), 일리노이(10.8%), 애리조나(10.8%), 뉴저지(10.7%) 등이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90일 이상 모기지를 연체한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캘리포니아의 경우 차압재고가 전국에서 11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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