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최근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용의자들을 범인으로 특정할만한 결정적인 단서만 확보되면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체육회 이사장을 지낸 윤영석씨(61)는 지난 10월7일 오후 훼어팩스 스테이션 자택에서 두개골이 깨지고 상반신은 흉기로 난자당한 채 발견됐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유족, 지인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탐문수사와 함께 사건현장에서 범인들이 남긴 지문, 모발 등의 흔적을 통해 범행 동기와 범인의 윤곽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다.
또 사건 직후 사라졌다 5일 만에 애난데일에서 발견된 윤씨의 렉서스 SUV에서 용의자들이 남긴 흔적을 찾는 한편 도로에 설치된 CC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이 도난 차량을 타고 애난데일 일대를 몇 차례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윤씨의 부인 정선희 씨가 내놓은 2만 달러를 포함한 총 2만1천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결정적인 제보를 기다려왔다. 한때 공개수배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수사 방향을 전환할 시 용의자들이 도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훼어팩스 경찰은 2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용의자 검거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은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경찰은 사건 관련 제보를 703-691-2131이나 이메일 www.fairfaxcrimesolvers.org로 연락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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