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학대 방지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팜 생추어리’가 제공한 사진으로 뉴욕 와킨스 글렌의 팜 생추어리에서 살생을 면한 칠면조들이 방문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 즐겨 먹는 칠면조를 대통령이 `사면’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동물애호단체들 사이에서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칠면조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에 빠질 수 없는 요리지만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이 전미칠면조협회로부터 제공받은 칠면조가 생을 끝까지 누릴 수 있도록 사면해 주는 행사가 전통적으로 열려 왔다.
1947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1989년부터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연례행사로 만들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해에 ‘용기’(courage)라는 이름의 칠면조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 테이블에 오르지 않도록 ‘사면’해 줬다.
22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올해도 이미 대통령의 사면대상이 될 영광의 칠면조가 지난 18일 선정돼 백악관에서 한 블락 떨어진 워싱턴의 W 호텔에서 백악관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 특사로 생명을 부지하게 된 영광의 칠면조는 `포스터 팜스’라는 양계회사의 캘리포니아주 모데스토에 있는 웰즈포드 농장에서 선택된 25마리의 후보 중에서 골랐다. 태어난지 21주의 어린 칠면조로,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밸리를 고향으로 하는 니콜러스종이다.
이 칠면조는 내년 1월6일까지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칠면조로 일반에 공개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디즈니랜드의 놀이공원으로 보내져 여생을 보내던 과거 칠면조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대저택이 있는 북부 버지니아의 마운트 버논으로 보내진다.
디즈니랜드의 존 맥클린톡 대변인은 “지난 5년간 대통령이 사면한 칠면조를 받아 키워 왔지만 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게 되면서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운트 버논의 에밀리 콜맨 디벨라 대변인은 “워싱턴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지정했고, 대저택에서 칠면조를 키웠고, 지금도 키우고 있는 만큼 특별사면을 받은 칠면조가 이곳에 오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가축학대 방지와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팜 생추어리’라는 단체도 매년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일반인들을 상대로 기부금을 받아 칠면조를 보호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체는 일반인들로부터 칠면조 한 마리당 30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칠면조를 `입양’하는 제도를 통해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고, 생을 끝까지 누리게 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24년간 모두 1,000마리를 구했다.
이 단체는 특히 매년 추수감사절에 완전 채식으로 성찬을 마련한 가운데 칠면조를 특별 손님으로 초대해 만찬행사를 갖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