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3개 한인회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성토하는 한편 한국 정부와 국민이 단결해 단호한 대응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김영천 회장, 수도권메릴랜드 신근교 회장, 북버지니아 한인회 황원균 회장은 이날 낮 한인연합회관에서 “민간인까지 살상한 북한의 도발은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무력 도발을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김영천 연합회장은 “이번 사태 이후 군과 정부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어 아쉽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는 물론 국민, 해외동포들 모두 단결해 혼연일치가 돼 강경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근교 수도권 MD 회장은 “한국이 철저한 응징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해 안타깝다”면서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한마음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원균 북 VA 회장도 “군과 정부는 사후 약방문이 아니라 이번 연평도 침공처럼 유사시에 대비한 확실한 대응책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사는 조국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 되지만 정부와 국민, 해외동포들이 합심해 확실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장들은 워싱턴 동포사회에 대해서도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영천 회장은 “북한을 도와주되 북을 경계하는 마음을 늘 잊어선 안된다”며 “동포사회도 반공의식을 더욱 확고히 할 때”라고 대북 경계심을 일깨웠다.
신근교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북한을 도와줬지만 포탄이 되어 날아왔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옹호하고 무한 지원하자는 목소리들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친북세력들을 겨냥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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