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시즌에 마음이 들떠 있는 주민들이 즐겁고 편한 연휴를 맞도록 메릴랜드 경찰이 범죄 예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각 카운티 경찰들은 24일 “할러데이 시즌을 이용해 상점을 찾는 샤핑객들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기 쉬운 때가 됐다”며 시민들이 스스로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주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샤핑객들이 구입한 물건들을 승용차 안에 두는 것은 유리창을 통해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되도록 트렁크에 보관하고 자동차에 접근할 때도 키를 꼭 손에 쥐고 도난당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볼티모어 경찰은 추수감사절을 축하하는 카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범죄 예방의 필요성도 주지시키고 있는데 카드에는 “최고의 선물을 고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시간이지만 이 물건들을 도난당하는 데는 10초면 된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그렇다고 최근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통계는 없지만 경찰은 몰이나 도로에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지면서 언제든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첫째도 둘째도 예방이 최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경비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허점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샤핑객들은 물건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어 주의가 산만해진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과거의 예를 보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범죄는 자동차 절도로, 지난 10월에만 볼티모어 지역에서 5,703건의 자동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다행히 작년의 6,2271건 보다는 줄어든 통계이나 할러데이 시즌에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경찰은 주의를 주고 있다.
작년에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될 때부터 일주일 동안 57건의 자동차 절도 사건이 보고됐었다.
이와 관련 지역 일간지 볼티모어선의 의뢰를 받아 휴가 시즌의 범죄 행태를 조사한 한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12월은 자동차 절도 등이 다른 달에 비해 60%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또 연말 연휴 기간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도 많아진다는 통계가 있어 운전자들에게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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