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애난데일에서 라티노들에게 방한용품과 음식을 나눠주며 한인사회의 훈훈한 정을 전했다.
라티노 사역에 앞장서고 있는 선교단체인 굿스푼 선교회(김재억 목사)는 25일 북버지니아 한인장로교회에서 한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라티노 200여명에게 터키, 스터핑, 그랜베리, 그린빈 등 추수감사절 음식을 나눠줬다.
또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컴패션 뮤직 & 발런티어스’가 음악을 연주했다.
이번 행사에는 워싱턴 지구촌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 주사랑교회 교인들이 음식을 기부했다.
아버지, 엄마, 언니와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조예린 양(9학년, 포토맥 고)은 “어렵게 생활하는 라티노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됐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선행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재억 목사는 “올해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도시빈민 라티노들을 위해 한인들이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많이 기부해줬다”면서 “라티노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굿스푼의 라티노 돕기 추수감사절 행사는 한국인의 정을 전하는 최고의 외교활동인 것 같다”면서 “라티노 커뮤니티는 한인사회를 형제애가 가득한 커뮤니티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멕시코 출신의 아놀드 보르카 씨는 “라티노 커뮤니티는 굿스푼의 선행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볼리비아 출신의 루이스 세뻬테스 씨(건축업 일용 노동자)는 “한인들에게서 따뜻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컴패션 뮤직 & 발런티어스’의 연주와 김재억 목사의 사회, 조영길 목사의 설교, 음식 전달 및 선물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워싱턴한인교회의 이연순 권사는 이날 참석한 라티노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 줬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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