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이틀 앞두고 차기회장·이사장 승인 취소
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가 회장 이·취임식 이틀을 앞두고 내정된 차기회장 및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고 원삼 현 부회장을 새로운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하는 등 내분을 겪고 있다.
의류협회는 지난달 30일 협회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갖고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추대됐던 크리스토퍼 김 차기 회장과 이윤세 차기 이사장의 승인 취소안을 가결시키고 케니 박 현 회장의 연임을 결의했다.
의류협회는 이어 1일 정오 임시이사회를 열어 원삼 부회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의류협회 이사진은 “신임회장 및 이사장이 현 회장단을 배제하는 등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사안을 독단적으로 처리했으며 앞으로도 독선적으로 협회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차기 회장과 이사장 승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김 차기 회장 내정자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결정에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해 수습이 안 된다면 법적인 조치도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차기 회장 내정자는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전임 회장과 이사장들을 주축으로 한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케니 박 회장은 “차기 회장과 이사장 승인취소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내용으로 협회 정관상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송년파티 및 총회 역시 2일 예정대로 열린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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