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시카고 시장 선거에 입후보한 2세 허석씨
시카고에서 태어나 성장한 40대 한인 2세가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인 존 허(40, 한국명 허석, 사진)씨가 그 주인공으로 허씨는 지난달 22일 마감한 시카고 시장 후보에 정식 등록, 총 20명의 후보자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허씨는 성씨의 영문표기를 ‘Hu’로 표기함으로써 그동안 한국계가 아닌 것으로 추정돼 왔으나 최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이름이 허석인 한인 2세임이 밝혀진 것이다. 시카고 시장 선거에 한인이 도전하기는 그가 처음이며, 아시안계로도 사상 최초다.
1970년 시카고시 북부 할렘과 포스터길 인근에서 태어난 허석씨는 세인트 모니카 초등학교와 글렌브룩 사우스고교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에 진학,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컴퓨터와 경영 컨설턴트, 모기지 및 보험 상품 기획 전문가로 활동해오다 현재는 부동산 브로커로 일하고 있다.
허씨는 “나는 시카고를 정말 사랑한다. 뉴욕이나 LA등 다른 대도시를 다녀봐도 시카고만한 곳을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정치만큼은 예외다. 민영화된 시카고 주차 미터기 문제는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실제로 운전을 하지 않고 주차미터기를 이용해 보지 않은 그들이 무엇을 알겠느냐”며 시장 선거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당선되면 시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새겨듣는 시정부를 구성하여 투명한 시정, 부동산세 감세, 범죄율 감소를 위한 경찰관 채용 확대, 시카고공립학교 개선, 고용창출 및 실업률 감소 정책 시행 등에 앞장 서겠다”고 공약했다.
허 후보는 현재 웹사이트(www.citizenmayor.net)를 통해 시카고 시장 출마 관련 공약 및 자기소개를 전하고 있으며 후원자 및 선거 캠프 참여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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