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체중을 조금만 넘어도 일찍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팀은 2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 건강한 성인이라도 과체중 때 조기사망 위험이 최대 13%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NCI의 마이클 툰 박사는 “당신의 뼈에 (적정 수준에 비해) 여분의 지방이 조금만 있어도 건강에 해롭다”고 말했다.
이는 2005년과 2007년 과체중인 사람이 표준 또는 표준 이하이거나 비만인 사람보다 사망률이 낮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와 NCI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뒤엎은 것이다.
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약간의 과체중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강력한 증거라며 과체중이 건강에 이롭다는 얘기는 식량이 귀했을 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연구소의 에이미 베링턴도 약 150만명을 대상으로 5~28년의 추적 기간을 둔 이번 연구 결과가 이전 세 차례 조사와도 일치한다면서 “이는 과체중이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흡연자와 심장 질환자, 암환자를 제외한 뒤 건강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적 조사를 벌여 체중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집중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 22.5~24.9 사이에 든 비흡연 여성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집단에 비해 BMI 25 이상의 과체중이면 사망 위험이 13%, BMI 30 이상의 비만일 때는 44~88% 높았다. 또 병적인 비만자(BMI 40 이상)는 조기 사망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베링턴은 대부분의 조사 대상자가 백인이었지만 BMI가 같을 경우 흑인이 백인보다 사망 위험이 낮고, 아시아인은 그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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