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니스 헤레라 시변호사 "시차원서 법적 대응할 것"
데니스 헤레라 샌프란시스코 시 변호사(시티 어터니)가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박물관(본보 11월 17일 보도)을 주거래은행인 JP모건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헤레라 시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JP모건에 보낸 편지에서 이 은행이 “무리하게 아시아박물관으로 하여금 부도절차를 밟도록 강요한다면 시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썼다.
특히 JP모건은 21일자로 끝나는 아시아박물관의 라인오브 크레딧 계좌를 폐쇄하고 2천만달러치의 담보물을 처분하겠다고 밝혔었던 데 대해 헤레라 시 변호사는 편지를 통해 “불공정행위”라고 반박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박물관의 재정문제는 지난 2005년 박물관의 디렉터들이 당시 치솟는 이자율을 피하고 수백만 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1억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융자를 새롭게 조정하면서 시작됐다.
아시아박물관 건물은 시의 소유이지만 박물관의 재정운영과는 전혀 무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선직인 시 변호사는 샌프란시스코의 문화시설을 대형은행으로부터 보호하는 차원에서 법률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변호사가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법률지원을 나선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시 변호사실 공보관은 전화 인터뷰에서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우선 대형 자본의 횡포에 맞섬으로써 일반 시민한테 점수를 얻으려는 것 같다”고 개인적 입장을 전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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