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전세계 위협상황 정리
각국 대사관 등에 매일 전달
일부 내용은 위키리크스 포함
“튀니지의 한 카페에 앉아 있는 남성이 미국 대사관저로 통하는 도로를 바라보다 회색 폭스바겐을 타고 떠났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차드에서 막 도착한 극단주의자들이 대규모 테러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컴퓨터 해킹 사이트는 악성 프로그램인 ‘트로이 목마’를 올려 놓아 이란인들의 미국 공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국 외교관과 미국인을 위협적 상황으로 내몰 수 있는 이 같은 실제상황을 미 국무부가 문건으로 정리해 매일 제한된 구독자들에게 발송했으며, 이같은 내용의 일부는 위키리크스의 폭로 내용에도 포함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NYT는 국무부의 ‘외교안보지’(Diplomatic Security Daily)에 실린 내용 가운데 2009년 6월29일자로 소개된 위의 세 가지 상황을 소개하며, 국무부 직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긴장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밀(secret) 또는 ‘외국 정부에 공개해서는 안 되는 문서’(noforn)로 분류된 이 발행물은 동맹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와도 공유가 금지돼 있으며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기 위해 미 대사관과 그외 미국의 전초기지에 전달된다.
발행물이 담은 이슈 중 14개 사안은 이번에 NYT가 입수한 25만건의 외교 전문에도 포함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해 6월29일의 이슈를 들여다보면 테러리스트와 암살자, 유괴자, 해커 등에 대한 각종 소문을 확인하기 위한 미 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을 읽을 수 있다.
이 중에는 때로는 불확실한 내용도 있고 실제로 구체화되는 것은 적지만 국무부 외교안보국은 관련 내용을 꾸준히 분류하고 공유해 왔다.
같은 날 다룬 내용 중에는 해외 급진세력의 미국인 유괴 음모와 그 실체에 대한 소문과 분석, 사이버 테러 가능성 등도 포함돼 있는데, 컴퓨터 보안 부문의 중국회사와 정부기관을 길게 언급하며 이들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어 중국 회사들이 ‘라이언’으로 알려진 ‘린융’을 비롯해 중국인 해커들을 모집했다는 점도 보고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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