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비롯한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주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11.2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도 40%대 중반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집권 초반 2년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중간선거에서 크게 지면 대통령 지지율이 선거 전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오바마의 이런 지지율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5일까지 성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허용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4%포인트) 응답자의 46%가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지난 한 달 간의 평균지지율 45%보다 1%포인트 높은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야당 공화당이 지난 6일 타협한 소득세 감면조치의 한시적 연장에 대한 여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대패하면 대부분의 경우 그 해 말까지는 지지율이 하락했기 때문에 공화당에 하원 63석을 빼앗긴 오바마 대통령의 1%포인트 상승은 주목할 만하다고 갤럽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을 정당 지지자 별로 보면 민주당 78%, 무당파층 42%, 공화당 1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종별로는 비히스패닉 흑인의 89%, 비히스패닉 백인 37%가 오바마를 지지해 역시 격차가 있었다. 흑인의 경우 오바마 취임 이후 단 한 주도 8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백인 지지율은 지난 5월 이후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갤럽은 “유권자들이 11.2 중간선거에서 야당에 압승을 안겨준 이래 대통령 지지율이 큰 변화가 없는 것은 아직도 경제 호전 등 국가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연임에 성공하려면 지지율이 최소한 50%를 넘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지지율 50%에서 연임했고, 포드 대통령은 45%로 연임에 실패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4년 48%의 낮은 지지율에도 9·11 테러사건 덕분에 2차 집권에 성공했다.
한편 싱크탱크(두뇌집단)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1~5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내년 1월부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은 지지율이 29%,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차기 하원의장) 28%,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23%,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22%로 모두 낮아 국민의 의회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현안별로는 80%가 감세연장에 찬성했지만 47%는 연간 개인소득 25만달러 미만만 감세, 33%는 부유층 포함 모든 계층 감세, 11%는 전 계층 감세 폐지를 선호했다.
러시아와의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대해서는 54%가 상원 비준에 찬성하고 24%가 반대했다. ‘커밍아웃’ 동성애자 군 복무의 경우 59% 대 23%로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망에 대해선 49%가 성공할 것으로 낙관한 반면 비관적 견해는 39%에 그쳤으나 낙관적 대답은 지난 6월보다 10%포인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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