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오락가락 행보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일정대로 11일 강행된다.
손순희 선관위원장은 9일 “선관위에서 정한 9일 오후 4시까지 양 측 6명의 후보 중 4명이 신원조회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양 후보가 일정대로 선거가 실시되길 희망하고 있고 선관위도 같은 입장이어서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양측 모두 이미 최종 마감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신원조회서가 한 후보 측에서 선거일 이전에 모두 제출되더라도 선거는 그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4명의 후보가 신원조회서를 이미 신청했고 서류가 이미 해당부서에서 발송됐다는 이야기를 후보자 측으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8일에는 “9일 오후 4시까지 선관위 사무실에 양측 후보들의 신원조회서가 모두 제출되지 않을 경우, 선거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어 하루만의 결정 번복으로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가 신원조회서가 모두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칙을 분명히 했다.
손 위원장은 “한쪽이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신원조회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당선 선포는 보류될 것이며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당선이 무효가 되고 재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후보측 모두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양후보자 측이 선거전까지 제출해야하는 후보 서류가 접수되지 않은채 선거가 실시될 경우 발생될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다. 추후 양 후보 측 모두 신원조사에 문제가 있을시 또 다시 선거를 치룰수 있겠냐는 것.
한편 선거공고에 따르면 정·부 후보자는 ‘집행유예 및 그 이상의 형을 받은 자’에 해당하는 경우 후보자격이 되지 않는다.
손 위원장은 “6명의 후보가 등록서류를 제출할 때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위반은 범죄기록으로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된 서류에 서명을 했다”면서 “교통법규 위반을 이유로 후보자 자격이 박탈될 수 없고 결격사유라 함은 중범죄 이상의 죄로 형을 선고 받은 경우를 말한다”고 말했다.
선거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락빌의 세계로 장로교회에서 실시된다.
2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우덕호(회장, 현 수도권 MD 한인회 이사장), 김민수·서정길(부회장) 후보와 기호 2번 서재홍(회장, 전 몽고메리한인회 회장), 정백훈·주진형(부회장) 후보가 맞붙는다.
투표 장소 4401 Muncaster Mill Rd. Rockville MD 20853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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